불교강의/불교교리 / / 2023. 11. 8. 10:32

여자도 부처가 될 수 있을까? 법화경과 니까야의 말씀이 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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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도 부처가 될 수 있을까? 

법화경에 보면 부처님의 이모인 최초의 비구니죠. 교담비에게 부처님께서 수기를 주는 장면이 있는데요. 여자도 부처가 될 수 있다 여성 불제자나 비구니에게 얼마나 희망적인 이야기인가요? 그런데 <앙굿따라 니까야> 제1권 불가능품에 보면 여자는 부처가 될 수 없다 이런 말이 나오거든요.

 

어떤 말이 맞는 걸까요? 어떤 게 맞나? 이렇게 생각하면 이미 사견을 내기 시작한 거라 좁은 견해에 빠지기 쉽습니다. 대부분 학자들이 이런 함정에 잘 빠집니다. 현명한 불자는 두 가지 가능성을 다 열어놔야 됩니다. 여자가 부처가 될 수도 있겠지만 니까야에서 여자가 될 수 없다고 말한 의미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여러분이 결론을 내리시면 안 됩니다. 

 


 

그때 부처님의 이모인 마하파사파제(摩詞波闍波提) 비구니는 아직 배우는 이와 다 배운 비구니 6천 인과 더불어 자리에서 일어나 일심으로 합장하고 세존의 존안을 우러러보되, 눈을 잠깐도 깜박이지 않으므로, 이때 세존께서 교담미(憍曇彌:마하파사파제)를 보시고 말씀하셨다.

"그대는 어찌하여 근심스러운 얼굴로 여래를 보느냐? 

그대 생각에, 내가 그대 이름을 들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수기를 주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구나. 

교담미여, 내가 이미 모든 성문들에게 모두 수기를 설하였거늘, 이제 그대가 수기를 원한다면, 그대는 장차 오는 세상 6만 8천억의 부처님 법 가운데서 큰 법사가 될 것이며, 아직 배우는 이와 다 배운 6천의 비구니도 모두 함께 법사가 되리라. 

그대가 이와 같이 점점 보살도를 갖추어 성불하면, 그 이름은 일체중생희견(一切衆生喜見) 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리라. 

교담미여, 이 일체중생희견불과 6천의 보살이 차례로 수기를 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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