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의 선지식이라고 불리던 고우스님이 2021년 8월 29일 15:30경 봉암사에서 입적하셨습니다. 향년 85세, 법랍 60세로 돌아가셨습니다.
스님은 1937년생으로 경상북도 성주에서 태어나셔서 군생활 중에 얻은 폐결핵을 치료하기 위해서 1961년 김천 수도암에 들어가셨다가 그 길로 출가하셨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책 읽는 것을 좋아하던 스님은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지만 군생활 때 얻은 폐결핵으로 요양차 절에 찾았다가 출가해서 스님이 되었습니다.
성철스님께서 1947년에 자운, 우봉, 보문스님과 함께 불교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수행자의 본문을 되찾자는 봉암사 결사를 하셨는데요. 고우스님은 1968년 제2의 봉암사 결사를 이끌었습니다.
고우스님은 2006년 경북 봉화에 금봉암을 창건하셨습니다. 경북 봉화는 의상대사가 창건하신 축서사가 있기로도 유명합니다. 선승이신 무여스님이 주석하고 계십니다.
고우스님께서는 평생 화두 참선을 정진하면서 한국의 선풍이 발전하기를 발원하셨습니다. 평생 화두 참선을 하셨던 스님께서는 80세가 넘어가자 기력이 급격이 쇠락하시면서 당뇨, 폐, 심장 등에 여러 합병증이 오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예전에는 법문을 해달라는 청이 들어오면 마다하지 않고 하시던 고우스님은 기력이 떨어지자 대중을 만나지 않고 누가 안부를 묻거든 "폐결핵이 걸려서 죽으로 절에 왔는데 부처님의 가피로 병도 나아서 지금까지 잘 살았다."라고 전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스님의 건강이 악화되자 병원에서 봉암사로 다시 모셔진 후에 지난 8월 29일에 원적에 드셨습니다.
스님의 장례는 전국수자회장으로 5일장이 치러질 예정이며 다비식은 9월 2일에 10:30 봉암사에서 엄수됩니다.
고우스님의 저서는
- 태백산 선지식의 영원한 행복
- 육조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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