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로 운명을 바꾸는 법
사람은 누구나 부처님의 무한한 불성을 지니고 있지만 어떤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백분 발휘하여 인생의 만족도가 높은 반면에 어떤 사람은 인생을 한탄하며 불행하게 살아갑니다. 내 인생은 왜 이럴까? 어떻게 해야 지금까지 살아온 나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 그 방법의 첫 번째로 불자들에게 기도를 권합니다. 저도 요즘에 매일 새벽시간에 짬을 내어 108배 새벽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벌써 20일이 다 되어 가는데요. 무언가 절실하고 간절히 원할 때 사람은 부처님께 의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세속적인 욕망으로 그저 소원을 비는 행위는 불자의 기도가 아닙니다. 마음으로 부처님의 무한한 능력이 내 안에도 흐르고 있다는 것을 믿고 부처님의 말씀하신 대로 내 삶에 드러나게 하리라는 진실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기도하는 불자의 마음자세
기도하는 불제자의 마음 상태는 어떤 상태여야 할까요?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여기서 말과 생각은 같은 것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단지 좋은 말만 하고 좋은 생각만 하면 그게 전부일까요? 얼굴에 인상을 쓰고 어두운 표정을 하면서 단지 말만 좋은 말만 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각과 말 이전에 여러분의 감정과 정서 상태를 긍정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감정과 정서
여러분이 하루를 가장 이상적으로 살았을 때의 느낌을 상상해보십시오. 연설을 훌륭하게 해낸 뒤에 많은 청중의 환호를 받을 때의 느낌을 상상해보세요. 원하던 기도가 성취되었을 때는 어떤 느낌일까요? 이런 기분을 자주 상상하고 그 감정을 계속 유지시켜보세요. 이런 감정상태에서 좋은 행동이 나오고, 좋은 행동에서 좋은 결과물을 창출해내는 것입니다. 하기 싫어하고, 소극적이고, 기죽어 있고,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하는 감정 상태, 그런 감정 상태에서는 당연히 좋은 행동이 나올 리가 없습니다.
중생의 마음은 매일매일 청소를 하지 않으면 먼지가 끼기 때문에 매일매일 마음 청소를 해주는 작업을 해줘야 합니다. 부처님의 경전을 가까이에 두고 떠나지 않아야 하고 긍정적인 감정상태를 유지해서 의식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에 먼지가 끼게 됩니다. 스스로 좋은 방향으로 노를 저어 나아가지 않으면 물살에 원치 않는 곳으로 표류하게 됩니다. 좋은 생각과 좋은 말이 나오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감정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돈이 없다를 습관적으로 반복하는 사람
제 주변에는 항상 '돈이 없다'가 입에 배어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분에게 '돈이 없다'라는 말을 계속 반복하면 돈이 없는 상태를 끌어당기게 되고 일단 본인에게 좋지 않으니 삼가라고 조언해줬습니다. 그분은 처음에는 '아니! 있는 그대로 사실을 말할 뿐인데 실제로 돈이 없으니 없다고 하지? 뭐가 잘못되었나?' 이렇게 반박을 하시더니 지금은 조언을 받아들이고 부정적인 말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말에는 창조적인 힘이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말을 반복하면 긍정적인 상황을 만들어 내게 되고 부정적인 말을 반복하면 부정적인 상황을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자녀가 있는 부모님들은 더욱더 신중해야 됩니다. 내가 무의식적으로 뱉는 말을 자녀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항상 긍정적인 말을 습관화하는 게 좋습니다.
기도 제목은 부처님 감사합니다
부처님, 살기가 왜 이렇게 힘들까요? 저에게 재물을 주십시오. 이런 감정 상태로 기도를 하면 결핍의 느낌이 있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마음은 풍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기도 제목을 이렇게 만들어 보세요. 기도 제목을 현재완료형이나 무엇 무엇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바꾸는 것입니다.
- 부처님, 2022년에는 원하는 직장에 취업하게 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 부처님, 2022년에는 승진을 하면 좋겠습니다.
이미 이루어진 것과 같은 감정 상태를 만드는 것입니다. 아직 이루어지지도 않았는데 뭘 감사하나?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는데요. 유식사상에 대표적인 말인 일체유심조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환경은 마음 상태를 따라가기 마련입니다. 마음을 방치하고 내버려 두면 마음은 환경을 따라가지만 마음의 힘을 강하게 하는 훈련, 즉 기도를 매일 하게 되면 환경은 마음을 따라갑니다.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마음속으로 떠올리면서 계속 심상화하는 훈련을 하다 보면 환경은 마음의 신실한 하인이 되고, 결국 마음을 따라오게 됩니다.
기도의 순서
일단 기도를 하기로 정했으면 7일, 21일, 30일, 100일, 1,000일 기한을 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매일 언제 하겠다 하고 시간을 정했으면 그 시간에 하는 것을 꼭 지켜야 합니다. 그것이 기도입니다. 스님이 매일 같은 시간에 정해놓고 예불을 드리듯이 그렇게 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어떤 때는 바빠서 뭐하다가 빼먹고 미루고 하는 건 기도하는 마음 자세가 아닙니다.
기도에 기한과 시간을 정했으면 어떤 기도를 할지 정해야 합니다. 법화경 사경을 할 것인지 아미타 기도를 할 것인지, 관음기도를 할 것인지, 약사기도를 할 것인지, 금강경 기도를 할 것인지, 지장기도를 할 것인지 이렇게 정해야 합니다.
자신과 인연 있는 불보살님이 다들 있기 마련인데요. 만약에 관음신앙이 있다면 관세음보살 보문품이나 천수경을 1편 독송한 후에 관세음보살 염불을 1,000번 합니다. 모든 기도의 시작과 끝에는 부처님께 삼배를 드리고 하는 것이 예절입니다. 가정에서 기도할 경우 가정용 불상이나 부처님 탱화 같은 것을 모시고 있다면 부처님 전에 다기물을 올리고 향을 피우고 촛불을 키는 것도 좋습니다. 집에 불상을 모시는 것은 선택사항이니 반드시 필수적인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기도가 다 끝나면 개인적인 발원문을 읽고 마무리합니다. 발원문을 읽고 반야심경을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정리하면 관음기도의 경우
- 1. 삼배
- 2. 천수경 또는 관세음보살 보문품
- 3. 관세음보살 정근 1,000번 (천 번 만 번 각자 형편에 맞게)
- 4. 발원문
- 5. 삼배로 마무리
기도하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초보자에겐 다소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초보자의 경우 이렇게 기도해보세요.
- 부처님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 몸이 건강하게 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 사업이 번창하게 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일상생활에서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을 반복해서 염불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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