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세계 이야기 | 불교와 기독교의 지옥은 어떻게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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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기독교를 이해할 때 지옥에 대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예수를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간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들의 교리는 이분법이지요. 천당 아니면 지옥, 간단합니다. 하지만 불교의 교리를 이분법으로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아주 폭넓은 관점이 필요합니다. 

 

예수교인들이 가는 지옥은 불신지옥입니다. 구원자인 예수님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가는 지옥이지요.  명동이나 서울역 한복판에서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라는 팻말을 걸고 전도를 하는 예수교인들 볼 수 있을 겁니다. 불교에도 지옥이 있는데요. 불교에서 말하는 지옥은 예수님을 믿지 않아서 가는 지옥이 아닙니다. 같은 지옥이라는 단어로 번역하기는 하지만 전혀 다른 지옥이지요. 불교에서 말하는 지옥은 육도윤회중에서 가장 밑에 단계에 해당됩니다. 

 

육도윤회

  • 천상
  • 인간
  • 아수라
  • 지옥
  • 아귀 
  • 축생

이 6가지 세계 중에서 지옥이 가장 안 좋은 곳이고 지옥, 아귀, 축생, 3가지를 통틀어서 삼악도라고 부릅니다. 절대로 불자라면 가지 말아야 할 곳이 이 삼악도입니다. 아수라까지 포함해서 사악처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불자라면 수행도 열심히 하고 복을 많이 지어서 천상세계나 인간 세계에 태어나야 할 것입니다. 

 

천국, 지옥이라는 이분법

그럼 왜 기독교인, 특히 개신교인들은 예수를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간다고 생각할까요? 그들의 이분법 교리의 한계로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불교는 삼천대천세계라고 해서 지구와 태양, 달이 하나가 있는 은하계가 무수히 많다고 말하는데 기독교인은 이런 은하계가 고작 1개 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 아주 관심이 많았고 천문학적으로도 공부를 해보았는데요. 태양이 저렇게 크고 환하게 빛나는 것은 단지 지구가 태양과 가까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 멀리 작은 별도 멀리 있어서 저렇게 작게 보일 뿐이지 하나의 태양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크게 사고가 열리기 시작하면 삼천대천세계라는 말도 정말 사실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천재 과학자라고 하는 사람의 사후 세계관과 윤회에 대한 입장, 불교 교리에 대한 입장을 보면 아 저런 좋은 머리로도 저렇게 밖에 생각을 못하는구나! 이건 지능(IQ)의 영역이 아니라 지혜의 영역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리 성능 좋은 슈퍼컴퓨터라고 할지라도 지혜와 감성적인 영역은 사람을 따라올 수 없는 것처럼.. 아무리 머리가 좋고 훌륭한 연구를 할지라도 불교 교리를 이해하고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지혜는 떨어지는 평범한 사람에 불과한 것입니다. 

 

기독교의 믿음 여부와는 달리 불교는 자신의 행위에 따라 사후세계가 결정

기독교인이 사후세계를 생각할 때는 예수님이 기준입니다. 예수를 믿으면 천국이고 믿지 않으면 구원을 받지 못하고 지옥에 갑니다. 불자들의 사후세계는 어떨까요? 자신의 행위와 연관이 됩니다. 부처님께서는 불법을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간다는 언급은 없습니다. 다만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나쁜 행위, 범죄나 살인, 성폭력, 사기, 불효, 간음 같은 행위를 하면 지옥에 간다는 말씀은 있습니다. 선업을 쌓고 복을 많이 짓는 불자님들은 절대로 갈 일은 없을 것입니다.

 

기독교의 지옥은 영구적이지만 불교의 지옥은 임시 지옥이다

기독교의 지옥과 불교의 지옥은 또 하나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기독교의 지옥은 하나이지만 불교의 지옥은 죄의 무게에 따라 136가지나 되는 여러 지옥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독교의 지옥은 영구적인 지옥인 데에 반해서 불교의 지옥은 자신의 죄를 다 갚게 되면 언젠가는 윤회해서 인간세상이나 천상세계로 올라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옥에 가서도 불법을 만나서 참회하고 다시 선업을 쌓으면 언젠가는 부처가 될 수 있는 것이 불교의 육도윤회입니다.

 

오늘은 불교의 지옥과 기독교의 지옥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이 글은 읽은 불자님들은 항상 일상생활에서 오계를 잘 지키려고 노력하고 수행과 보시를 생활화하시길 바랍니다. 세세생생 불법을 만나 귀의하겠다고 발원하십시오. 그러면 날적마다 좋은 곳에 태어나고 사악처는 영원히 면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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