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강의/불교교리 / / 2021. 8. 25. 17:28

제사를 꼭 지내야 할까요? 제사 날짜와 시간 정하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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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나 설날에 제사를 모셔야 되는데요. 지금은 코로나 시대라 해외여행이 뜸하지만 코로나 이전에는 명절만 되면 해외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명절이라는 연휴를 여행의 기회로 삼고 제사도 생략하는 시대가 되어버렸습니다. 기독교인은 우상숭배라고 해서 제사를 지내지 않고 그 외 나머지 종교는 제사를 지내기도 합니다.

먼저 제사는 죽음과 관련이 있습니다. 요즘은 스님도 윤회를 가지고 힌두교 사상이라고 해서 윤회를 믿지 않고 부정하는 스님도 있는데요. 불자라면 윤회를 믿어야 합니다. 유명하신 법륜스님도 '윤회는 힌두교의 문화와 전통이 불교에 흡수가 된 것이다.'라고 발언을 하시는 것을 보았는데요. 먼저 제사에 관심이 있다면 불교교리를 잘 믿고 실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사는 단지 유교의 전통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제사라는 단어는 불교 경전에도 나옵니다. 제사의 개념이라는 것이 있지만 유교의 제사 개념은 윤회가 없기 때문에 조상님들이 혼으로서 존재한다고 믿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사후 100년 정도는 산자와 같이 산다는 개념이지요. 

 

제사의 공덕

 

지장경에 보면 칠분공덕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제사를 모시게 되면 1/7은 조상에게 6/7은 자손에게 공덕이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유교의 제사 풍습을 사찰에서 스님이 집전을 해서 모시는 방법이 있는데요. 단지 단어가 조금 다릅니다. 절에서는 천도재, 49재와 같이 '제'자를 쓰지 않고 '재'자를 씁니다. 한문의 뜻이 약간 다르지만 제사를 드리는 의미는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합동차례

 

여러분이 궁금하신 것은 제사를 지내면 좋을까? 제사를 모시지 않으면 불이익은 있지 않을까? 이런 것들이 궁금하실 수 있는데요.

 

저는 여러분이 여건이 되면 집에서 가족들과 불교식으로 모시든지 아니면 절에서 명절에는 합동차례나 기일에는 기제사 모시는 방법이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드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이 오면 지장경 말씀처럼 제사 공덕의 1/7은 망자에게 6/7은 생자에게 온다는 경전 말씀을 되새기면서 시간과 돈, 그리고 여건이 허락한다면 드리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제사 지내는 날짜와 시간 정하는법

 

제사는 음력으로 지내게 되는데요. 많은 분들이 제사를 돌아가신 날이 아니라 돌아가시기 전날에 드리는 헛제사를 드리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압니다.

 

제사는 엄밀히 말씀드리면 전날에 지냈던 것이 아니라 밤 11시에 지냈던 것이었습니다. 밤 11시는 자시라고 해서 이미 다음날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하루의 시작을 조상님 제사를 드리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는 정성스러운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을 제일 먼저 시작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여건이 허락하지 않고 밤 11시에 제사를 드릴 형편이 되지 못하면 꼭 돌아가신 날에 제사를 드려야 그게 정말 맞는 제삿날이 되고 헛제사를 드리지 않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요약하자면
  • 제사 시간 : 돌아가신 전날 밤 11시 ~ 당일 새벽 1시
  • 낮에 제사를 모실 경우 : 돌아가신 당일 낮부터 저녁 11시 이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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