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강의/불교교리 / / 2023. 3. 29. 11:30

일본에서 신토와 불교가 대세이고 기독교가 인기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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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종교는 불교와 신토(神道), 신종교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신도는 일본 고유의 종교이고 불교는 외래에서 들어왔는데 이러한 것들이 결합이 된 것이 신종교입니다. 신종교는 지금 일본에서 가장 성장하고 있는 종교입니다.

신토는 일본의 신, 가미에 대한 신앙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신토는 불교의 영향을 받으면서 사원을 모방하였는데 매장문화도 화장문화로 바꾸었다. 일본에서 신토는 종교의 개념이라고 하기보다는 문화나 전통에 가깝다. 이런 신토에 불교가 혼합이 된 것입니다.

 

기독교는 1614년 일본에서 금지된 후로 현재까지 인기가 없다

16세기 말에 가톨릭 선교들이 일부 영주의 지지를 얻어 일본인을 개종을 하였지만 16세기 말에 히데요시와 도쿠가와 세력이 집권하면서 천하를 통일하고 1614년 기독교는 일본에서 금지되어 선교사는 추방되고 기독교인은 박해를 받았습니다. 1867년 메이지 유신을 통하여 천황의 권위가 회복되어 신토가 유일한 종교임을 선포하지만 불교가 이미 대중 속에 마음 속에 뿌리를 내려서 불교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다신교 문화권인 일본에 기독교는 어울리지 않아

일본은 1889년에 종교의 자유가 인정된다. 대한민국도 종교인 자유가 인정되지만 일본은 석가탄신일이나 크리스마스 등을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습니다.

 

다신교 문화권에 있는 일본인에게 기독교가 배척을 당한 이유도 일본은 한 종교에 얽매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을 습성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신토와 불교는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발달

종교도 삶의 문화와 전통으로 자리 잡은 면이 강합니다. 그리하여 신토와 불교는 일반 대중들에 꾸준히 사랑을 받으면서 발전해왔습니다. 불교의 교리는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교리가 발전한 반면에 신토는 토착적인 의례로 발전을 한 것입니다.

 

출생과 일상을 포함하는 현세에 해당하는 영역은 주로 신토가 담당을 하고 장례와 제사에 관한 것은 주로 불교가 담당을 합니다. 이렇게 신토와 불교는 서로 조화를 이루며 발달을 해왔습니다. 일본에서 신도는 현세, 불교는 내세를 담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1945년 일본이 미국에 패전하면서 신토는 국가로부터 분리되었습니다. 이후 정교일치의 국가신토는 사라지고 민간신토와 문화신토만 유지되고 있습니다.

 

일본 승려 니치렌이 창시한 종교단체 SGI 남묘호렌게쿄

1253년에 니치렌이 천태종의 법화경의 교리를 체계화하여 일본 불교를 만들습니었다. 묘법연화경이라고 불리는 대승경전의 적극적인 실천과 행동을 강조하며 다른 경전은 방편으로 여겼습니다. 법화불교는 지금은 일련종, 일련정종, 창가학회로 발전하였습니다. 창가학회는 한국에도 SGI라고 해서 들어왔있는데요.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라고 해서 많은 분들이 이것을 종교의 이름이라고 오해를 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나무묘법연화경을 일본식 발음으로 한 것입니다. 나무묘법연화경은 법화경에 귀의한다는 의미인데요. 경전 이름을 가지고 염불을 하는 것은 관음시식에서도 볼 수 있는데, 부처님 명호가 아닌 경전 이름을 가지고 염불을 하는 것은 예전부터 있었던 수행법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본 동부의 고미나토에서 태어난 니치렌은 스스로 보살의 화신이라고 선언하면서 현상세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법화경을 전 세계에 보급하고 정토종의 교리와 도덕적 타락을 극복해야 된다고 하였습니다. 나무묘법연화경을 외우면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의 신종교 - 천리교

천리교는 19세기 중반 나라현에서 일어난 일본의 신종교입니다. 18381026일 오전 8시에 나카야마 미키는 신의 계시를 받고 신종교를 창시했습니다. 천리교의 교리는 천리왕이 신과 인간의 함께 기쁨을 누리기 이해 인간을 창조했다고 합니다. 천리교는 평등, 화합, 평화의 정신을 기초로 하면서 지상낙원을 목표로 합니다. 한국에는 1893년 부산에 처음 유입이 되었고, 오늘날의 한국의 천리교는 대한천리교와 천리교 한국교단이 있습니다.


일본인은 종교와 일상을 따로 분리를 하지 않습니다. 일본인은 출생하면 신사에 방문하여 가미에게 보고하고 결혼식은 그리스도교식으로 하며 장례는 불교식으로 합니다. 일본에는 그리스도교인이 거의 없습니다. 1%라고 하는데 일본인들은 이런 의식들을 종교가 아닌 문화로서 수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히려 문화로 수용하고 있기 때문에 거부감이 없는 듯합니다. 일본인은 가정의 건강과 행복을 위하여 부처나 조상신에게 기도하는데 이것은 초월적인 이유보다는 세속적인 욕망의 실현에 가깝습니다. 종교를 실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일본인이 종교를 대하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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