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 / 2021. 8. 7. 19:27

스님이 대게를 대중공양 받다니? 이거 살생이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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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술파티 후 대게 공양이라니?

 

얼마 전에 방역수칙을 어기고 여러 명의 스님들이 술을 마신 것이 보도가 되었습니다. 그게 얼마 지나지 않아 스님의 대게 대중공양 사건이 보도가 되었는데요. 보도된 후에 포털 사이트에는 이 시국에 이게 무슨 짓인가? 불교도 기독교와 다를 바가 없다면서 사람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스님들의 대게라는 검색어와 뉴스 기사가 보도되어서 어떤 사건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스님이 국회의원에게 대게를 대중공양받고 싶다고 요구했고

국회의원은 수산업자의 김씨를 연결해서

스님의 대게 10마리 정도를 받았다고 합니다.

대게 10마리는 약 50만원 상당이라고 합니다.

한 마리에 5만원 정도이군요. 고급 음식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주호영 의원이 내사 중이라고 합니다.

 

스님들은 절에서 채식만 하는 게 아니었나?

 

많은 불자들이나 또는 불자가 아니라도 일반인들은 스님들은 절에서 당연히 채식만 한다고 알고 있는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저도 신도의 신분으로 절에 오래 다니다 보니 실망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는데요. 절에 오래 다니다 보면 그 절의 사정에 대해 알게 됩니다.

 

 

신도 회장이나 절에 오래 다닌 신도들이 스님들에게 전복을 공양한다든지 수산물을 공양하는 것을 여러 번 목격했습니다. 저는 그 당시에 채식을 하고 있을 때라 가끔 사시불공을 마치고 어묵 반찬이 올라오거나 만두가 나올 때면 만두소가 고기가 들어 있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것 조차 채식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먹을 수 없었고, 공양을 하지 않고 공양간에서 그냥 나왔던 적도 몇 번 있었습니다.

 

한 명의 스님이 종단 전체의 이미지를 나타낸다

 

스님께서 대게를 대중공양을 받아서 언론에 노출시킨 것은 스님이 처신을 잘 못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감각이 무뎌진 것이고 수행자의 정신이 많이 퇴보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혜민스님 사건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님이라면 재산을 쌓아두지 않고 절에서 대중생활을 하는 것이 당연한데, 절에서 살지 않고 고급스럽게 인테리어 된 주택에서 혼자 독살이 하는 것은 거리낌 없이 방송에 노출시킬 수 있는 것도 스님으로서 출가자의 정신이 많이 퇴보해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청빈하고 수행자답게 사는 스님들도 많이 계시는데 몇몇 스님들의 경솔한 행동 때문에 불교계 전체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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