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 / 2022. 1. 26. 17:20

스님들은 시주의 은혜를 두려워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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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은 어떤 돈으로 운영이 되는 걸까

오늘은 스님들은 시주의 은혜를 두려워해야 한다는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스님이나 절에서 근무하는 재가자는 어떤 자금으로 사찰을 운영할까요? 나라에서 문화재 보조금 형식으로 지원을 받는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의 자금이 신도의 보시금으로 운영이 됩니다.

 

해인사나 불국사 같은 큰 사찰은 입장료 수입도 만만치 않게 크기 때문에 사찰의 수입이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부처님 오신 날의 연등 수입도 일 년 수입 중에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시주의 은혜를 갚는 길

스님들은 신도님들의 시주물로 먹고 자고 입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기 때문에 시주의 은혜를 입고 있는 것입니다. 시주의 은혜를 입었다면 열심히 수행하고 부처님의 법을 널리 포교를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은혜를 갚는 길이지요.

그런데 본문을 망각하고 세속의 습기를 그대로 가지고 몸만 출가했다면 시주의 은혜를 갚기는커녕 빚만 지는 꼴이 되고 맙니다. 빚을 지고 갚지 못하면 그것이 내생의 과보로 이어지겠지요.

 

그래서 옛말에 '수행 열심히 하는 노보살님들의 시주를 함부로 받지 말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렇게 수행을 열심히 한 노보살의 시주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고 개인의 사욕을 위해서 사용된다면 더욱 과보가 큰 것입니다.

 

빚을 질려면 차라리 재가자로 남는 것이 낫다

출가해서 열심히 수행하고 부처님의 경전을 널리 유포하고 그럴 것이 아니라면 그냥 재가자로 사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재가자는 자기가 벌어 자기가 쓰는 것이기 때문에 적어도 빚은 아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시주의 은혜는 수행과 포교로 갚지 않으면 그것은 빚으로 남고 맙니다. 출가자로서 수행과 포교, 그리고 계율을 잘 지키는 것이 시주의 은혜에 갚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아라한 외에는 다 빚이다

응공의 뜻은 공양받아 마땅하다는 뜻이 있습니다

아라한 외에는 시주를 받으면 다 빚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건 갚아야 되는 것이라는 겁니다. 수행자가 무엇으로 갚겠습니까? 수행과 계율, 그리고 부처님의 경전을 널리 유포하는 것으로 갚는 것이지요. 시주는 빚이라는 걸 알면 출가도 쉽게 생각할 일이 아니지요. 본문을 망각하고 그저 편하게 사는 승려생활에 길들여져 있는 것이 아닌지 한번 스스로 되새겨 볼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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