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강의/불교뉴스 / / 2022. 10. 4. 18:07

출가하는 스님이 줄어드는 이유 | 저출산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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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자가 1/5로 줄었다

출가를 하는 스님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IMF시대에는 출가자가 정점을 찍었습니다. 그때는 통도사 행자실에 자리가 비좁아서 자는데 불편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때에는 몸이 조금만 부실하거나 몸에 소소한 지병이 있거나 하면 몸을 다 치료하고 오라면서 집으로 되돌려 보냈습니다. 지금은 워낙 출가자가 부족하니 몸이 불편하더라도 편의를 봐주면서 큰 결격사유가 없다면 출가를 허락하는 방향을 하고 있습니다.

1999년도 출가자는 532명이었는데 10년 뒤인 2010년은 287명이 되었고, 2020년에는 131명으로 떨어졌습니다. 거의 1/5 수준이 된 것입니다.

 

왜 출가자가 줄었을까? 종단 내에 대처승 문제, 승려의 도박, 비리, 최근 봉은사 폭행 문제 등.. 이러한 불교계의 시끄러운 잡음으로 인해서 출가자가 줄었을까요? 유튜브에 구독자수를 보면 불교 유튜브의 구독자가 기독교보다 오히려 우월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로 인생 상담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법륜스님의 유튜브 구독자수는 118만 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출가자 감소에 가장 큰 원인은 저출산

출가자가 줄어든 가장 큰 원인은 인구 자체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40~50대들이 아이를 너무 안 낳은 것이지요. 이것은 대한민국의 문제입니다. 예전에는 없어도 단칸방에서 외벌이를 하면서 아이를 많이 낳았는데요. 지금은 맞벌이 시대가 되어서 사람들이 계산을 합니다. 애를 낳으면 직장은 어떻게 해야 하며, 아이를 누가 봐야 하고.. 또 집을 사야 하는데 아이 때문에 직장을 쉬게 되면 돈을 벌 수가 없게 되고.. 이런 것들을 계산을 하며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사교육에 많이 의존하지 않았는데요. 요즘은 사교육은 거의 필수적인 코스이니 남들 시키는 거 안 할 수도 없고.. 돈으로 아이를 키우는 시대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요즘 세대들은 아이를 낳지 말자는 딩크족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습니다. 결혼하고도 아이를 안 낳는 것이 무슨 자랑이라고 자신이 딩크족이라며 유튜브에 선언하는 사람도 생겼더군요.

 

2000년도에만 해도 출생아가 64만이었는데요. 20년이 지난 2020년도에는 27만 명으로 반토막이 났습니다. 이거 아이를 낳는 사람은 뭔가 혜택을 줘도 큰 혜택을 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부에서는 저출산 대책 비용으로 조 단위의 어마어마한 금액을 사용했는데도 불구하고 출산아가 늘고 있지 않는 걸 보면 그 돈을 허경영 공약대로 결혼한 부부와 출산한 부부에게 직접적인 혜택으로 돌아가게 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기자 부대도 신병이 없어서 해체를 하고 서울 도봉고등학교도 폐교를 한다고 하더군요. 예전에 시골에 인구가 없어서 폐교를 한다는 말은 들었어도 서울 도봉구에 고등학교가 폐교를 한다니.. 젊은 사람들이 많이 줄어든 것이 확 실감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일자리 문제와 집 문제가 해결이 되어야 됩니다. 그리고 결혼을 해서 자녀를 낳는 부부에게 직접적이고 바로 느낄 수 있는 혜택이 많이 돌아가게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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