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강의/출가 / / 2021. 7. 24. 10:14

스님되는 법 조계종으로 출가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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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되는 법 조계종으로 출가하는 경우

오늘은 출가해서 스님이 되는 데에는 어떤 절차가 있는지 살펴보기로 해요.
 
먼저 스님이 되기 위해서는 행자기간을 거쳐서 예비승려(사미, 사미니)를 거쳐서 정식스님(비구, 비구니)이 됩니다.
 

Step 1. 행자

 
행자기간은 최소 6개월의 기간을 거치게 되는데요. 요새 은퇴출가라는 제도가 생겼는데 은퇴 출가의 경우는 1년의 기간을 행자기간으로 보내야 합니다. 소년 출가자의 경우 행자기간을 줄여서 수계식에만 참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행자 신분이 되게 되면 행건이라고 해서 각반을 차게 되는데요. 이것은 보통 강원 1학년 때까지는 차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일반 동국대나 중앙승가대의 경우는 행건을 차지 않습니다. 남자 행자는 갈색 행자복을 입게 되고 여성 행자는 주황색 행자복을 입게 되는데요. 행자복은 큰 절의 경우 절에 비치가 되어 있는데요. 선배 행자들이 입던 옷을 그대로 물려받아 입게 되고 행자기간이 끝나게 되면 반납을 해야 됩니다.
 
행자기간은 속세에 있던 자신의 습관과 아상을 버리는 과정으로 선배 행자님이나 스님들로부터 하심하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하심을 마음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도 표현해 보여야 하는데요. 차수와 발끝 모으기, 시선 하향을 행자기간 6개월 동안 실천을 해야 됩니다. 걸어 다닐 때도 항상 땅을 보고 다녀야 하며 어른 스님의 눈을 마주쳐서도 안 되고 항상 시선을 하향하여 자신을 낮추어야 합니다. 
 
또 어떤 하심의 방법이 있냐면 묻는 말에만 대답하고 지시를 받기도 합니다. 어떤 지시를 받거나 가르침을 받았을 때 거기에 대해서 옳고 그르다 라는 시비를 가리지 말라는 것이지요. 선배스님이나 은사스님의 지도를 신뢰하여 믿고 잘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출가자가 되었다고 어떤 대우를 받는다는 것의 기대를 미리 져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제일 처음 여러분이 겪어야 할 단계는 행자이기 때문이지요. 행자는 짐승과 사람사이... 인간도 짐승도 아닌 것이라는 말도 있으며 사람도 중도 아닌 애매모호한 것이라는 스님들 사이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절에서는 가장 최하급 대우를 받는 것이 행자입니다. 
 
이 행자의 단계가 생각보다 힘이 듭니다. 마치 군대로 치면 훈련병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할 꺼도 없고 백수인데 중이나 될까 해서 들어온 자들은 1주일도 채 못버티고 나가게 되지요.
 
6개월의 행자기간을 마치면 직지사에 수계산림에 들어가는데 여기에서 여러 큰스님들의 강의와 발우공양, 일보일배, 삼보일배, 삼천배의 모든 의식을 거치고 마지막 날에 사미, 사미니계를 수지 하면 그때부터 행자님이라는 호칭을 버리고 은사스님으로부터 부여받은 법명을 사용하게 되며 그때부터 예비승려가 됩니다.
 

Step 2. 예비승려(사미, 사미니)

 
예비승려의 승복에는 의제라고 해서 갈색 띠가 있어서 정식승려와 구분이 됩니다. 의제가 있는 승복을 입은 스님은 조계종 스님이라고 보면 됩니다. 
 
예비승려가 되면 4년 기간 동안 종단 기본교육기관에서 졸업을 하면 그다음에 정식 승려가 되는 승가고시 4급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게 됩니다. 
 

기본교육기관에는

 
중앙승가대학교
동국대학교
강원
기본선원
 
등등에 본인의 적성에 맞춰 입방하실 수 있습니다.
 

 
대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1학년 때는 대중들과 큰방에 어울려 살면서 대중생활 습의를 익히게 됩니다. 대중은 또 다른 나의 거울입니다. 대중생활을 통해서 또 다른 나의 모습, 나의 성격, 장점, 단점 등을 알게 됩니다.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2인1실, 3인 1실 개인적인 공간이 생기게 됩니다. 대중생활을 통해서 대방 생활을 한 스님들만 2인 1실, 3인 1실 등을 쓸 수 있는 것이지요.
 

Step 3. 정식승려(4급 승가고시)

 
정식 승려가 되는 4급 승가고시의 난이도는 그렇게 어렵지는 않으나 충분히 준비하지 않으면 떨어지는 시험입니다. 한 번에 원패스하지 않으면 도반들과 비구계 기수가 늦어지는 결과가 생길 수 있으니 충분히 준비해서 원패스하는 것이 제일 좋겠지요.
 
사미니 스님들은 비구니계를 받기 전에 식차마나니계를 한번 더 받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것은 여성의 몸이라 임신 등을 고려해서 비구니계 받기 2년 전에 계를 한번 더 받는 것이지요.
 
네, 오늘은 조계종 스님이 되는 법, 스님이 되는 절차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 보았습니다.
 
다음에 또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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