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김제 금산사에서 월주 대종사의 영결식이 치러진 후 다비식 엄수
다비식이란 스님들이 입적하시면 다비위원회가 구성되고 스승의 제자 격인 상좌 스님들이 다비식을 준비해서 스님의 시신을 화장하는 절차를 말합니다. 모든 스님이 다 다비식이 진행되는 것은 아니고 다비식을 거행해 줄 상좌 스님들이 있거나 문중 스님들이 다비식을 치러줄 때 다비식이 거행됩니다. 다비식이 없이 일반인처럼 그냥 화장터에서 화장되는 스님들도 많이 있습니다.
많은 인파로 인해 모든 사부대중들이 다 영결식장에 입장하지 못하고 밖에서 스크린으로 영결식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폭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파들이 영결식에 참석해주셨습니다. 장의위원장인 원행스님은 현재 조계종 총무원장직을 역임하고 있는데요. 은사스님 뒤를 이어 상좌도 총무원장이 된 사례입니다. 상좌 원행스님은 은사스님의 영결식 말미에 끝내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영결식을 마치고 월주스님의 법구가 금산사 경내를 40여 분간 돌며 연화대에 옮겨졌습니다.
다비식 후 사리는 얼마나 나왔을까?
예전에 화장의식은 사회적으로 신분이 높은 사람만 화장을 했다고 합니다. 화장비용 때문이었죠. 가난한 사람을 시체를 그냥 매장하는 문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큰스님이 입적하시면 다비식을 하는데 많은 대중들이 스님의 사리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도 하지요. 왜냐하면 사리는 보통 수행정진을 열심히 하신 큰스님에게서만 나오기 때문이지요. 사리가 생전 스님의 수행 정진한 증거가 되기도 합니다.
사리는 과학적으로 연구대상이 됩니다. 1,000도씨 이상이 되면 모든 뼈는 녹게 마련인데 녹는점이 되어도 녹지 않는 것이 바로 사리입니다. 일반 대중들이 쉽게 이해하시려면 금보다 다이아몬드보다 더 단단한 것이 사리입니다. 그래서 일반 뼈라고 하면 꺼림칙하게 여겨지지만 사리는 성스러운 대상으로 여겨집니다. 에메랄드 빛을 내며 성스럽게 보관됩니다. 이번에 월주스님의 사리 소식은 아직 발표된 것이 없지만 사리가 얼마나 나올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다비식이 끝나면 상좌 스님들이 직접 젓가락으로 사리를 수습하는데요. 많은 사리가 발견된다면 뉴스에 보도가 되겠지요.
사리는 타 종교인에게서는 거의 나오는 사례가 없고 큰스님이나 생전에 열심히 수행하신 재가불자님들에게 출현하게 됩니다. 평생 수행 정진하신 스님들께서 금욕생활을 해서 정이 모인 것이 사리가 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는 분들도 계신데요. 사리는 선정에 오래 들면 에너지가 생기는데 그 에너지가 결정체가 된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수행정진을 얼마나 했냐? 안 했냐?'가 '사리가 나오냐? 안 나오냐?'를 판가름 짓는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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