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은 묘법연화경이라고 부르는 이유 | 묘법연화경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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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법연화경의 의미

대승불교 경전에 속하는 법화경의 이름은 정법화경 또는 묘법연화경입니다. 범어 제목은 삿다르마 푼다리카(Saddharma Puṇḍarīka Sūtra, 영문명 Lotus Sutra)입니다. 푼다리카는 흰 연꽃을 의미하고, 삿다르마는 바른 법, 정법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3세기에 처음 법화경을 번역할 때는 축법호가 정법화경이라고 번역을 했는데요, 5세기에 구마라집이 정법을 묘법으로 번역을 하면서 묘법연화경으로 불려졌습니다. 구마라집 번역본이 널리 퍼지면서 묘법연화경이라고 불렀고 줄여서 지금은 대부분 법화경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바른 법, 정법을 왜 묘법이라고 번역을 했을까요? 불법에서 묘법은 가장 수승하고 최고의 법을 표현할 때 묘법이라고 합니다. 최고의 경전이고 궁극인 경전인 법화경이기에 구마라집이 바르다의 뜻을 오묘하다고 번역한 것입니다. 

 

연꽃의 상징적인 의미

그러면 제목에 있는 연꽃은 어떤 뜻일까요? 모두가 다들 잘 알고 있듯이 연꽃은 불교를 상징하는 꽃입니다. 사찰에 가서도 쉽게 볼 수 있고, 연꽃 축제를 하기도 합니다. 극락세계에 왕생하면 연꽃에 화생한다고 하지요. 그만큼 불교에서 자주 등장하고 의미가 있는 꽃입니다. 연꽃은 진흙탕 속에서 자라지만 진흙에 의해 더럽혀지지 않고 아름다움을 유지합니다. 마치 진흙탕을 사바세계에 비유할 수 있겠는데요. 오탁악세의 사바세계에서 더럽혀지지 않고 자신의 깨끗함을 유지하는 불교 수행자와 연꽃이 닮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연꽃 하면 불교를 떠올리고 저의 카톡 프로필 사진도 연꽃을 자주 설정해놓곤 하는데요. 연꽃이 불교를 떠올리게 된 이유에는 법화경의 공이 매우 큽니다. 제목에 연꽃이 들어갔기 때문에 연꽃 하면 곧장 불교를 떠올리기가 쉽습니다. 

 

부처님에 가섭존자에게 법을 전할 때 연꽃을 들어 보이셨는데 연꽃을 든 의미를 오직 가섭 존자만 알아서 흐뭇하게 미소를 지었다고 하는데요. 이것을 염화미소라고 부르는데 선불교에서 부처님이 연꽃을 들어 보인 소식이 무엇인고? 이렇게 화두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진흙 속에서 더럽혀지지 않고 깨끗한 자태를 유지하는 것이 마치 청정 계율을 지닌 수행자가 세상일에 물들지 않는 것과 닮아 있지요. 여러분이 조계사 같은 큰 사찰에 가면 연꽃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실 텐데요. 그때 묘법연화경을 생각하면서 연꽃의 의미를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연꽃처럼 세속에 물들지 말고 보살행을 실천하라는 의미를 잘 새기면 좋을 듯싶습니다.

 

조계종은 선불교 집안이라 금강경을 소의 경전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천태종은 법화경을 소의 경전으로 하고 있습니다. 법화경이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은 역대 고승들의 주석서를 살펴보면 삼국시대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번역서와 사경 노트

현재 한국 불자들이 보는 경전은 구마라집이 번역한 한문 경전을 보고 있는 것이고요. 도림스님이 번역한 법화경, 혜조스님이 번역한 우리말 법화경, 김현준 번역가가 번역한 법화경, 이운허 스님이 번역한 법화경 등이 있습니다.

 

사경 노트로는 법화정사에서 나온 사경 노트, 새벽숲에서 나온 법화경 한글 사경이 대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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