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강의/출가 / / 2022. 12. 12. 21:23

스님 되는 법 | 은사 스님과의 인연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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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되는 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극소수의 사람들이 출가를 하지만 지속적으로 사람들이 출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출가에 대한 경우는 아주 극소수가 출가하기 때문에 베일에 가려져 있고 매우 전문 분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보를 얻기도 어렵고 서칭해서 얻는 정보에는 한계가 있지요. 


조계종 스님이 될 경우 혜택이 많다

조계종 스님이 되는 경우에는 출가 절차가 제일 까다로운데 그만큼 종단의 혜택이 많기 때문에 넘어야 될 벽도 많습니다. 일단 조계종으로 출가하게 되면 종립 대학교가 있기 때문에 학비를 상당 부분 지원받거나 국가장학금을 지원받으면 거의 무료로 다닐 수 있기 때문에 교육에 대한 부분을 생각한다면 조계종으로 출가하는 것이 상당 부분 메리트가 있습니다. 사찰승가대학이라고 강원에 입방하게 되면 생활비가 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소임비를 받는 경우도 있어 학비가 거의 들어가지 않고 교재도 다 지급이 됩니다. 

 

은사 스님은 속가의 부모 역할을 한다

먼저 출가를 하게 되면 은사 스님과의 인연이 중요한데요. 출가자에게 은사 스님이란 속세에서 부모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마치 속가에서 성인이 되기 전까지 부모님이 학비, 생활비 등 모든 양육을 책임을 져주는 것처럼 은사 스님도 상좌 스님이 비구계나 비구니계를 수지하기 전까지 학비, 생활비 등을 지원을 해줍니다.

 

나의 은사 스님이 어떤 분이 되느냐에 따라서 나의 스님 생활의 미래는 어느 정도 정해진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마치 이재용의 아들로 태어나면 어느 정도 미래를 보장받는 것처럼 봉은사 주지나 조계사 주지처럼 영향력이 큰 스님 밑에 출가를 하면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큰 절의 주지 스님 밑에 출가를 하는 것을 권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성향에 잘 맞는 은사 스님이 있을 것입니다. 은사 스님께서 사미, 사미니 기간 동안에 경제적으로 지원을 잘 못해준다고 할지라도 얼마든지 자신의 노력에 따라서 그것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나는 '저 은사 스님 밑에서 출가하고 싶다'라고 해서 무조건 출가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은사 스님이 되어달라고 청을 하였을 때 은사 스님께서도 승낙을 하셔야 사제관계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자신의 문중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서 출가하려고 찾아오면 까다롭게 선별하지 않고 일단 출가를 시키는 스님들도 계시기도 하지만 일단 은사 스님께서 승낙을 하셔야 상좌로서 제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상좌라는 표현은 은사 스님의 제자라는 표현인데요. 속가에 비유하면 자식이라는 개념입니다. 

 

한 명의 은사 스님 밑에서 5명의 제자들이 출가를 해서 또 그 5명의 스님이 각각 5명씩 제자를 두었다고 치면 총 31명의 스님이 됩니다. 이런 가족 개념을 절집안에서는 문중이라고 부릅니다. 스님들의 세계에서는 문중 문화가 강해서 문중끼리 똘똘 뭉쳐서 파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성철 스님 문도에서 배운 제자들을 성철 문도라고 부르거나 성철 스님 문중 또는 백련암 문중 이렇게 부를 수 있습니다. 

 

은사 스님의 역할을 아주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은사 스님의 스타일을 상좌가 닮기 때문에 은사 스님이 정치를 좋아하면 나도 그 길을 따라갈 확률이 높아지고 은사 스님이 수행만 하는 산승 스타일이라면 나도 그 스타일을 닮기 쉽습니다. 계율에 대한 자세도 은사 스님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니 좋은 은사 스님과 인연 맺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은사 스님과 인연 맺는 방법 1. 큰 절로 출가한다

은사 스님과 인연 맺는 방법은  해인사, 통도사, 송광사 같은 절로 무작정 출가하러 왔다고 의사를 밝히고 행자생활을 시작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의 단점은 어느 분이 나의 은사 스님이 될지 알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보통 주지 스님에게 행자를 받을 권한이 있기 때문에 주지 스님 문중 소속으로 들어갈 확률이 높습니다. 나와 성향이 맞는 은사 스님을 미리 정하고 출가하는 것이 행자생활을 성공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은사 스님이 누구인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큰 절로 출가하면 상대적으로 책임감이 적기 때문에 중도하차할 확률도 큽니다.

 

은사 스님과 인연 맺는 방법 2. 지역에 전통 사찰 주지 스님에게 출가 의사를 밝힌다

두 번째 은사 스님과 인연 맺는 방법은 지역에 조계종 전통 사찰을 찾아가서 주지 스님께 출가 의사를 밝히는 것입니다. 작은 절에는 접근을 하는 것이 쉬운 편이긴 하지만 조계사, 봉은사 같은 큰 규모의 도심사찰의 경우 무작정 종무원에게 '나 출가하러 왔다'라고 의사를 밝히면 종무원 선에서 커트당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절에는 행자를 받지 않으니 통도사, 해인사 같은 큰 절로 가세요."

 

이렇게 말할 수가 있지요. 하지만 어느 절에서도 행자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주지 스님의 권한으로 어디에서든 행자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지요. 봉은사나 조계사 같은 절에서 행자생활을 하지는 않지만 봉은사, 조계사 주지스님의 상좌로 출가가 가능한 것이지요. 주지 스님과 세속에서부터 인연이 있거나 사형 스님의 소개를 받으면 출가가 수월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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