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법문 넘치지만 어떤 것이 바른 것인가 알기 어렵다..
현대 사회에는 IT의 발달로 많은 매체를 쉽게 다양하게 접할 수 있지만 홍수같이 많은 정보에 어떤 정보가 바른 것인지 분간하기도 힘들고 그만큼 불자가 선지식 만나기가 힘듭니다.
아마도 법화경을 알고 계신 불자님이시라면 선지식을 이미 만난 것과 거의 다름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모든 경전의 내용을 총망라하고 있기 때문에 선화상인께서도 법화경을 공부하면 다른 경전은 안 봐도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은 다른 경전을 보지 말란 뜻이 아니고 그만큼 모든 경전을 통합하고 있다는 말씀이라고 보면 좋을 듯싶습니다.
저도 불교를 선불교로 입문을 했기 때문에 경전 말씀보다는 조사어록을 더 보곤 했고, 견성, 깨달음이란 단어에 취해있을 시절이 있습니다. 선불교 문화권에서 육조혜능스님의 영향력은 아주 막대한데.. 어느 것을 보면 알 수 있냐면 육조혜능스님의 어록 격인 육조단경을 경의 위치로 격상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경은 부처님의 말씀을 옮겨 놓은 경전이라는 뜻인데 육조단경이라니.. 스님에게 매우 파격적인 대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유튜브나 불교서적을 통해서 스님과 재가법사 등 많은 분들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불법이 전해지는 데에는 스님의 영향력이 매우 지대합니다. 저도 불교가 친숙하게 된 원인이 성철스님과 법정스님, 숭산스님의 역할이 아주 컸습니다. 그럼 어떤 스님의 법문을 경청해야 할까요? 어떤 스님이 선지식일까요?
선지식은 바로..
선지식은 바로 부처님 말씀입니다. 그런 부처님의 말씀을 올바른 안목으로 바르게 전해주는 분이 선지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선화상인께서도 선지식을 찾을 수 없다면 능엄경에 의지해서 공부를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처님 말씀 자체가 선지식인 것입니다.
스님의 법문을 들을 때는 어떤 시각을 가져야 할까요? 부처님 말씀에 얼마나 부합하는지입니다. 여러분께서 그런 안목을 가지기 위해서는 부처님 경전의 내용을 많이 알고 교리에 밝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정법을 접하지 못하고 외도의 길로 빠지는 원인은 경전을 읽지 않았을 확률이 매우 큽니다. 무언가 기준이 없으니 좀 그럴듯한 말을 들으면 솔깃하는 것입니다.
주석서를 참고하라
또 여기서 유의하셔야 할 점은 부처님 경전을 개인 사견을 지나치게 섞어서 해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럴 때는 역대 조사 스님의 주석서를 보고 그것을 참고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불자님들께서 천태지의대사의 법화문구 같이 두꺼운 책을 볼 일은 없겠지만 법화경에 있어서는 천태지의대사의 주석서를 참고해서 부처님의 경전을 이상하게 해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의외로 경전 말씀을 가지고 개인의 생각을 가지고 창작을 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의역을 할 것이 아니라 말씀하시는 대로 직역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경전을 많이 읽다 보면 스스로 안목을 갖추게 된다
초기경전 니까야, 아함경부터 대승경전 법화경, 무량수경까지 폭넓게 교리를 수용하셔야 됩니다. 방대한 경전을 모두 다 공부하기에는 처음부터 엄두가 안 나고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어떤 스님의 말씀을 들어야 할까요? 좋아하는 재가법사의 법문을 들어야 할까요? 오직 부처님 경전에 의거해서 스스로 어떤 것이 바른 법인지 스스로 알아내야 합니다. 어느 정도 안목이 생기기 시작하면 보이기 시작합니다.
법문하는 것을 조금만 들어도 알 수 있다
법문인지 알고 클릭해서 듣는데 '엥? 이건 부처님 말씀하고 다르잖아?' 스스로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에는 더 이상 흥미를 가지지 않게 되고 그런 것을 좋아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안목이 없기 때문에 그럴듯한 말을 하면서 공, 깨달음, 견성, 선불교 단어를 써가면서 이야기를 하면 솔깃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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