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뜻, 해설 /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경전 제목의 뜻 해설

반야심경은 한국 불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경전 중에 하나입니다. 새벽예불, 사시불공, 저녁예불 등 모든 행사와 의식에 빠지지 않고 독송되는 경전이 반야심경입니다. 

반야심경은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은 줄인 말로써 한자 260자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원래 600권이나 되는 방대한 대반야바라밀다경은 한국 불자들이 독송하기 좋게 260자로 축약한 형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반야심경은 영어로는 Heart Sutra라고 번역합니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반야심경은 모든 행사와 의식에 거의 빠지지 않고 사용된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특이한 점이 반야심경을 독송할 때는 상단(불상)을 보고 하지 않고 신중단(호법신장님을 모셔 놓은 탱화)을 보고 독송을 합니다. 천수경과 칠청례 같은 의식은 불상을 보고 독송하고, 반야심경은 신중단, 법성게는 영가님의 위패를 모셔 놓은 영단을 보고 독송합니다. 

 

• 상단 - 천수경, 예불문
• 신중단 - 반야심경
• 하단(영단) - 법성게, 관음시식

 

반야심경은 대중적이라서 불자가 아니라도 알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달마야 놀자 같은 불교를 소재로 하고 있는 영화에도 소개가 되었고 힙합 버전 반야심경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반야심경에 나오는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는 문구는 영화의 제목으로 사용될 정도로 유명합니다. 여기서 색은 물질이란 말이고 공은 허공과 같은 의미인데 물질이 즉, 허공이고 허공이 즉, 물질이라는 말인데요. 선사들의 법문에도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성철스님 백일법문에도 아인슈타인 상대성 이론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데요.

 

'질량이 곧 에너지고, 에너지가 곧 질량이다'라는 말이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는 말과 같은 말이라는 법문도 등장을 합니다. 

 

반야심경의 종류 - 광본, 약본(260자)

반야심경은 불교의 여타 경전과 마찬가지로 여시아문 -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 으로 시작하는 광본이 있지만 한국 불자들이 사용하는 반야심경은 260자로 축약된 경전을 독송합니다. 반야심경은 마치 기독교에 사도신경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야심경 뜻 -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 마하(摩訶) - 매우 크다
• 반야(般若) - 지혜(prajñā)를 상징한다
• 바라밀다(波羅蜜多) - 완성, 건너다(pāramitā)
• 심(心) - 마음, 심장, 핵심(hṛdaya) 
• 경(經) - 경전을 뜻함 Sūtra

반야심경의 뜻 - 지혜의 완성을 설함

지혜의 완성에 대한 핵심을 설하였다고 해서 반야심경입니다. 반야심경도 금강경과 마찬가지로 반야부 경전인데요. 천태종의 오시에 의해 경전을 분류할 때 금강경과 반야심경은 같은 시기에 설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야심경은 요즘은 조계사 같이 대표적인 사찰은 한글로 독송하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한문본, 한글본 둘 다 암기해야 되겠습니다. 

 

반야심경과 현장법사의 인연

반야심경은 서유기에 등장하는 현장법사의 번역본이 널리 사용되고 현재 조계종에서도 현장법사의 번역된 것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장법사와 반야심경의 인연은 매우 깊은데요. 현장법사가 인도에 불경을 구하러 떠났을 때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반야심경을 독송하면서 어려움을 이겨냈다고 합니다. 현장법사는 구마라집과 같이 양대한역자로 꼽히며 구마라집이 구역이라면 현장법사는 신역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현장법사가 온갖 고초를 겪으며 인도 나란타사에 도착하니 여행 중에 반야심경 독송을 추천했던 노승이 나타나 네가 이곳에 무사히 도착한 것은 반야심경을 지극히 독송한 공덕이니라 내가 바로 관음보살이니라 하고 홀연히 사라졌다고 합니다. 

금강경 - 상에 대한 집착을 여의는 것

반야심경은 금강경과 비교하면서 설명하면 좋은데요. 금강반야바라밀다경은 금강과 같은 지혜에 대해서 설명하는 경인데요. 금강경은 상을 여의는 것을 강조합니다. 어떤 상에 집착하지 말고 이름에도 집착하지 말라는 것이지요.

 

반야심경 - 공사상을 설명하는 경전

반야심경은 반야바라밀인데요. 반야바라밀은 다른 말로 하면 육바라밀 중에서 지혜바라밀과 같은 의미입니다. 금강경이 상을 여의는 지혜에 대해서 강조를 한다면, 반야심경은 공사상에 대한 지혜를 강조합니다. 대승불교에서 공사상을 이야기할 때 반야심경을 빼놓을 수 없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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