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 / 2022. 8. 21. 09:18

사찰의 여러 직업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 주지 스님 부전 스님 / 이판승, 사판승

반응형

이판승 vs 사판승

불교에 관한 직업에는 여러 직업이 있습니다. 스님은 돈 버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직업이라고 말씀드리기는 곤란하고 수행자라고 말합니다. 스님은 이판사판이라고 하여 이판승과 사판승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이판승은 제방 선방을 두루 다니며 화두참구에만 몰두하는 수행을 전문으로 하는 스님을 말하고 사판승은 사찰 운영과 사무를 전문으로 하는 스님을 말합니다.

 

 

봉암사에서 선방 입문을 해서 참선을 전문으로 하는 스님을 수좌라고 부르는데요. 수좌는 스님 중에서도 덕이 높은 승려를 뜻합니다. 사판승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주지스님이나 총무원에서 소임을 맡고 있는 스님을 말합니다. 총무원에서 종회의원이라는 직책을 맡게 되면 사회의 국회의원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이판승, 사판승은 이 정도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될 거 같고요.

 

주지스님

주지스님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절이 넘치고 빈 절이 많아진다고 하나 그것은 개인 절을 포함했기 때문이고 4년마다 임기가 돌아가는 공찰 절의 같은 경우는 아무나 주지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출가 후에 약 15년이 지나야 주지를 맡을 수 있습니다. 승가고시 3급을 통과해야 하고 종단에서 인정하는 품계를 수지해야 하고 문중 내에서 인정을 받아야 주지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보통 시에 공찰 사찰이 2~3개 정도 있으므로 주지되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부전 스님

그 외에 기도를 전문으로 하는 부전 스님이 있습니다. 부전 스님은 한 사찰에 거주하면서 기도나 제사의식 담당을 전문적으로 합니다. 수도권에 화계사, 도선사 같은 절을 하루 3번의 예불을 드리는데요. 하루 3번의 예불을 담당하면서 불교의식을 전문적으로 집전하는 스님이 부전 스님입니다. 절에서 기도는 일반 불자들에게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부전 스님의 역할은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 절에서 새벽예불이나 사시불공을 집전하는 스님은 부전 스님이고 초하루 법회나 일요 법회 때에 법문을 하는 스님은 거의 대부분 주지 스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선방 스님은 해제철에 인연 있는 절에 잠시 쉬다 갈 뿐

여러분이 대부분 접하게 되는 스님은 사판승입니다. 선방에서 수행하는 스님을 일반 절에서 만날 일은 잘 없지요. 그분들은 대부분 선방에서 수행하고 계시고 안거가 끝나고 해제철이 되면 만행을 다니시는데요.  그때도 특별한 소임을 맡고 그런 것이 아니라 인연 있는 절에 잠시 쉬시다가 다시 안거가 시작되면 선방으로 들어가는 그런 식입니다. 

 

오늘은 사찰의 여러 직업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스님의 여러 역할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사찰의 여러 종무원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그 외에 도움 되는 글

스님을 시봉하는 공양주 보살은 어떤 일을 할까? (feat. 공양주 보살 월급, 업무강도)

스님되는 법 조계종으로 출가하는 경우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