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 사실을 알았을 때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할까? 과연 이혼이 답인가?
불자들이 바라는 것은 거의 90% 이상이 돈과 사업에 관한 것입니다. 건강발원, 사업번창.. 근처 사찰에 가서 보면 대부분 이런 기도 제목을 가지고 불공을 드리고 있습니다. 근데, 사람이 건강이나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아시나요? 분수에 넘게 탐욕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아내와 남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여자나 남편을 넘본다든지 이런 일이 발생합니다. 사람들의 고민은 크게 두 부류인 것 같습니다. 돈과 건강에 대한 문제가 첫 번째이고, 두 번째는 가정이나 직장 등 대인관계에서 오는 고민입니다. 오늘은 남편이나 아내의 외도 사실을 알았을 때 불자님은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저번 시간에 무학대사에 대해서 소개를 드렸었는데요. 무학대사에 타국에 장사를 하러 떠난 사이에 아내가 다른 남자의 첩이 되어서 무학대사가 세상에 믿을 사람 없다면서 큰 충격에 빠진 일화가 있었습니다. 이 사건이 나중에 무학대사가 출가를 하게 된 큰 계기가 된 것입니다. 이렇듯 중생이라는 것은 언젠가 배신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셔야 된다는 것입니다. 부처님께 목숨 바쳐 귀의하듯이 남편이나 아내를 맞이해야 할 것인데 실상은 잘 그렇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현명한 불자님들은 이런 중생의 본래 성향을 잘 파악하시고 남편이나 아내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면 당황하지 마시고 '아, 올 것이 왔구나!'하고 침착하고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 것입니다.
배우자의 외도 사실을 알았을 때 - 변호사에게 찾아갈까?
배우자의 외도 사실을 알았을 때 변호사에게 가면 어떻게 상담을 해줄까요? 먼저 누가 유책 배우자인지 파악하고 현재 재산은 얼마이며, 재산분할을 하게 되면 어떻게 될지? 친권, 양육권은 가져올 수 있을지, 그리고 증거물을 수집해야 된다면서 등등 이런 것에 대해서 상담을 해줄 것입니다.
배우자의 외도 사실을 처음 접했을 때 여러분의 감정 상태는 어떨까요? 아마도 생전 처음 느껴보지 못했던 배신감과 치욕감, 질투심, 격한 감정 상태가 될 것입니다. 이런 감정 상태가 되어 배우자에게 화를 내고 싸우고 결국 이혼까지 이르렀다는 이야기는 주변에서도 흔히 들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배우자의 외도 사실을 알았을 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불교에서는 유식사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체유심조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습니다. 배우자의 외도 사실을 알았을 때 얼마나 배신감이 느껴지고 신뢰가 무너질까요? 하지만 그것을 배우자에게 표현하는 것만이 꼭 방법은 아닙니다.
동남아 같은 곳에 사례를 보면 외도를 한 배우자에게 배신감을 느껴서 남편이 자는 사이에 성기를 자르는 악랄한 행위를 하는 아내도 있더군요. 남편이 아무리 잘못을 했더라도 불자님들은 절대로 이런 행동을 하면 안 될 것입니다.
배우자와 바람을 피우는 사람을 미워하는 마음도 낼 필요도 없습니다. 미워하는 마음은 상황을 좋게 만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배우자가 외도를 할 때 이렇게 기도해보세요
이런 상황에 닥쳤을 때 불자님들은 오로지 기도하는 마음으로 배우자를 위해 기도하면 좋습니다. 바람을 피우는 사람이라고 하여 나쁘다는 마음을 내지 말고
'그래도 내 곁에 있어줘서 감사합니다.
나의 배우자로 있어줘서 감사합니다.
당신이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길 축원드립니다.'
이런 기도제목으로 내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다.
모든 것은 일체유심조이니 배신감과 질투심을 느껴서 '저, 나쁜 사람이 나에게 이럴 수가 있어!' 이런 말을 내뱉는다면 좋지 않은 씨앗을 뿌리는 것과 같습니다. 내가 그런 말을 한다면 내 말대로 되어버릴 확률이 커집니다. 말의 힘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강하니 원치 않는 결과를 야기시킬만한 말은 절대로 내뱉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결과에 상응하는 말만 반복해서 말하시길 바랍니다.
마음에는 보이지 않는 파동 같은 것이 있기 때문에 꼭 말로 표현하고 싸우고 한다고 하여 해결되는 것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내 마음을 잘 추스르면서 그저 상황을 관조하면 저절로 해결되는 일이 많습니다. 배우자가 폭력을 행사한다든지 정말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상황이 아니고서야 모든 것은 마음으로 이겨내려고 노력해야 하는 게 불자의 자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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