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을 아무에게나 설하지 말라고 한 이유 - 법화경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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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을 초심자부터 접하면 대단히 행운이라고 볼 수 있으며, 초심자가 법화경을 사경할 수 있다면 이것은 분명히 전생에  불법 인연이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법화경은 묘법연화경의 줄임말인데요. 구마라집이 번역을 하면서 묘한 법이라고 하여 묘법연화경이라고 불려 왔고, 줄여서 법화경이라고 부릅니다. 불교에서는 가장 최상의 법을 표현할 때 묘하다고 하여 묘법이라고 합니다. 

범부 중생과 성인

불법의 관점으로 인간을 크게 두 부류로 나눈다면 범부 중생과 성인이 있습니다. 성인은 예류자인 수다원부터 시작하는데, 수다원부터는 성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성인은 끊임없이 윤회를 반복하는 범부 중생과는 다르며, 수다원의 경우 최소한 일곱 생만을 윤회하며 윤회가 끝이 난 것이 확정된 것입니다. 성인의 가장 마지막 단계는 소승불교에서의 최고의 성자인 아라한입니다. 소승불교에서는 아라한이 최고이고 아라한이 되기 위해서 수행을 하는데요. 법화경에서는 아라한은 일승이라고 하여 제일 낮은 단계로 봅니다. 아라한에 만족하지 말고 부처가 되라는 가르침이 법화경에 있습니다. 윤회에서 벗어나는 것에만 만족하지 말고 최고의 지혜의 성취단계인 일불승을 권하는 것입니다. 소승의 관점으로는 아라한의 지위가 최고이지만 대승의 관점, 법화경의 관점으로 보면 아라한 다음에 벽지불, 벽지불 다음에 부처님이 있습니다.

부처님도 40년을 기다린 다음 때가 되어 법화경을 설하였다

법화경을 아무에게나 설하지 않는 경전이라는 말씀이 법화경에 나옵니다. 왜냐하면 법화경은 믿기 힘든 말씀들이 있기 때문에 불교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에게 법화경을 설할 경우 법화경을 비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교에 대한 많은 지식이 있더라도 선불교에만 꽂혀 있는 유명한 고승의 경우에도 법화경에 대한 믿음이 없는 경우를 볼 수 있었는데요. 그만큼 법화경에 대한 인연과 믿음은 아주 희유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법화경 사경세트

무량수경은 법화경의 축소판

법화경은 왜 최고의 경전이라고 할까요? 약왕보살본사품에 법화경에 대한 찬탄이 비유로 잘 나타내어져 있습니다. 법화경에는 초기경전에 나오지 않는 내용뿐만 아니라 다른 대승경전에도 나오지 않는 내용이 있습니다. 법화경과 비슷한 내용의 경전은 오직 무량수경입니다. 무량수경과 법화경은 통하지요. 그래서 정토신앙이 있는 분들은 법화경에 대한 신앙이 있는데, 육조단경이나 서장 같은 책을 소의경전으로 삼아 선불교에만 빠져 있는 스님들의 경우는 법화경에 대한 신앙이 생기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법화경의 내용은 법화칠유라고 하여 일곱 가지 비유로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어떤 SF 판타지 소설보다 법화경이 더 재미있다고 말한 스님도 있더군요. 법화경에 보면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단 한순간도 쉬지 않고 설법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부처님의 노력은 범부 중생이 과연 상상도 할 수 없는 엄청난 노력입니다. '삶이 힘들다. 고단하다. 지루하다. 외롭다. 심심하다.' 등등의 불평불만하지 마시고 단 한순간도 방일하지 않는 부처님을 닮아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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