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강의/불교교리 / / 2022. 12. 29. 10:46

부처님은 신인가요? 아니면 인간인가요? 예수님은 신이 인간으로 내려왔다던데요

반응형

부처님은 과연 신일까? 여기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기독교인들은 당연히 예수님을 신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진흙 같은 걸로 빚어서 인간을 창조했다고 믿습니다. 자동차, 건물, 물건 등과 같이 모든 사물은 설계자가 있고 만든 사람이 있듯이 사람도 누군가 계획했고 만든 것이 아니냐는 것이 기독교인들의 생각입니다.


인간도 지수화풍 사대로 이루어진 자연의 일부

그런데 사람을 사물과 같이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인간도 자연의 한 일부로 봐야 합니다. 지수화풍 사대로 이루어진 자연이지요. 우리도 저 구름과 하나 다를 바 없이 생겨났다가 흩어지는 자연의 일부인 것입니다.

불교에서는 창조가 중요하지 않다

부처님께서는 인류의 기원이라든지 세상의 기원에 대해서 속 시원하게 말씀해주지 않으십니다. 그것이 번뇌를 제거하는 데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뿐더러 내가 그것을 알려준다고 해도 너희들이 어차피 이해를 못하기 때문에 믿음의 영역의 될 뿐이라고 해서 의미없다고 하여 대답하지 않으셨습니다. 이것을 무기(無記)라고 합니다. 십사무기라고도 하는데 부처님께서는 14가지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으시고 침묵하셨습니다.

부처님의 십대명호 중에서 무상사라고 있습니다. 위에 아무도 없다는 뜻입니다. 불교에서는 창조신의 개념을 중요시하지 않기 때문에 깨달음의 경지로 말을 하는데요. 부처님은 가장 높은 경지로서 위에 아무도 없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독교에서 신이라고 하는 이유는 구약성서와 신약성서에 의거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6일 동안 만들고 7일째는 쉬셨다.' 그래서 안식일 개념이 만들어집니다. 전 우주를 만들었기 때문에 신이라는 개념이 생겼습니다. 또 신약성서에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지만 다시 부활을 하셨습니다. 부활을 했기 때문에 신이라고 믿는 교인들도 많이 있습니다. 창조를 했고, 부활까지 했기 때문에 신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불교에서는 신은 부처님보다 하위개념

부처님도 창조의 개념만 없을 뿐 신과 마찬가지입니다. 무상사이기 때문에 위에 아무도 없기 때문에 신이나 마찬가지로 봐도 무방합니다. 불교에서도 호법신장이나 화엄성중 같은 불법을 수호하는 신이 무궁무진하게 많은데, 신보다 더 높은 개념이 부처님입니다. 불교에서의 신은 부처님보다 하위개념이 되는 것입니다. 대승불교권에서 공부를 많이 하신 스님께서 예수님을 호법신장, 천신 정도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예수님이 성인이기는 하지만 부처님에 비하면 그렇게 높은 경지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심지어 불교권 내에서도 부처님을 신격화해서는 안 된다. 이런 주장을 하면서 단지 높은 깨달음을 얻은 성인 정도로 치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기불교는 신앙보다 수행위주이기 때문에 이렇게 주장을 펼칠 수도 있는데요. 대승경전을 공부하다 보면 신앙과 믿음이 아주 중요시 해집니다.

갑자기 생겨난 날파리는 누가 창조했나?

그래서 불교에서는 모든 행성이나 자연, 인간, 동물들이 시작도 끝도 알 수 없는 시절부터 윤회를 했다는 관점입니다. 단지 윤회했을 뿐 누가 창조했느냐는 중요하지가 않습니다. 여름철에 음식쓰레기를 오랫동안 버리지 않으면 냄새가 나고 금방 날파리 같은 것이 생기는데요. 이 날파리는 어디서 온 것일까요? 누가 창조한 것인가요? 날파리는 허공에서 왔으며 인과 연에 따라서 생겨났을 뿐입니다. 반드시 누가 꼭 창조를 해야만 생겨나는 것은 아님을 날파리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허공에서 와서 허공으로 사라지는 것이 자연과 인간입니다. 인간은 죽으면 몸은 지수화풍으로 사라질 뿐입니다.

탐진치 번뇌의 소멸이 중요하다

그러면 창조의 개념이 중요하지 않으니 창조신, 유일신 개념도 중요하지 않고 그러면 무엇이 중요할까요? 바로 고통의 근본 원인인 탐진치로부터 해방되어서 생사윤회를 끊고 해탈을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해탈을 얻을까요? 사성제,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믿고 팔정도 수행을 해야 합니다.

중생의 근기에 맞추기 위해 예수님처럼 이 땅에 다시 오다

법화경에 보면 부처님께서 이미 구원겁전에 성불하였지만 석가족의 왕자로 다시 사바세계에 온 것은 중생의 근기에 맞춰서 중생을 제도하기 위함이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이 내용을 불자님에게 설명을 해주니 마치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과 비슷하다고 말을 하더군요. 부처님이 석가족의 왕자로 태어나기 전에 이미 성불하셨다는 법화경 말씀을 믿지 않는 불자들도 있고, 법화경을 아직 접하지 않았다면 아예 그런 내용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는 불자들도 많을 것입니다. 이렇게 대승경전으로 오면 부처님은 거의 예수교의 신과 동등하다고 봐도 무방하고 단지 창조의 개념만 없을 뿐입니다.


대승경전으로 올수록 믿음이 매우 강조됩니다. 의심하지 말고 확실히 믿으면 여러분에게 정말 좋은 일이 생겨날 것입니다. 기도를 할 때에도 부처님 ~들어주세요 ~주세요 이렇게 기도하지 말고 부처님 ~가 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기도해보시길 바랍니다.

같이 읽어보면 좋은 글


2022.11.24 - [불교/불교강의] - 불교에서 말하는 탐진치 삼독의 뜻은 무엇일까?
2022.11.04 - [불교/불교강의] - 사후세계 이야기 | 불교와 기독교의 지옥은 어떻게 다른가?
2022.12.19 - [불교/불교강의] - 불교의 핵심 교리, 이건 꼭 알아야 합니다! / 사성제 뜻, 고집멸도 4가지 성스러운 진리
2022.12.27 - [불교/불교강의] - 극락왕생 뜻, 의미 / 나무아미타불 염불행자는 염라대왕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 / 불교의 사후세계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